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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병원 시신서 안구 사라져…영안실 직원 낀 장기밀매범들 검거

송고시간2018-1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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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 순찰차량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안 순찰차량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한 병원에서 숨진 환자의 시신에서 안구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2일 충칭천바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후난성 닝샹시의 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에서 안구가 사라진 것을 가족들이 뒤늦게 발견했다.

당시 안구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솜 뭉치가 박혀 있었고, 주변에서는 수술용 도구가 있었다.

고인의 여동생은 위챗 계정에 자신이 겪은 기막힌 일을 올리면서 "난 너무 슬프다. 이건 너무 끔찍하다"고 썼다.

현지 공안은 수사 끝에 병원 영안실 직원이 포함된 일당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안구를 200㎞ 떨어진 다른 지역에 팔기로 공모하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공안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장기 이식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 수보다 장기를 기증하는 이들의 숫자가 적어 장기 밀매 문제가 오랜 사회 문제로 남아 있다.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작년 장기 이식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30만명이었지만 공식 기증자는 1만명에 불과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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