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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떠난 문고리 3인방…검찰과 악연 시작

2016-11-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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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을 향해 검찰의 칼 끝이 정조준 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은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다음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검찰의 악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4년 말, '원조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가 '십상시'라고 불리는 청와대 비서진 10명과 비밀회동을 갖고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었고,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른바 문고리 3인방도 십상시 중 일부로 거론됐습니다.

이재만 전 비서관은 비록 고소인 신분이긴 했지만 당시 검찰에 나와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재만 /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문고리 권력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입장?) 근거 없이 전혀 사실과 다른 그런 용어라고 그렇게 생각…"

검찰 수사결과 이들에 대해서 별다른 혐의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문고리 3인방' 논란은 가라 앉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윤회 씨의 전 부인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고, 결국 그 후폭풍으로 '3인방' 모두 박 대통령의 임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씨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된 일부 대통령 연설문의 최종 수정자가 정호성 전 비서관의 아이디로 확인되면서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쯤 정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출입용 차량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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