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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 총수 7명 비공개 회동 때 무슨 얘기 오갔나?

2016-11-0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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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7대 그룹 총수 간 비공개 면담을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당시 면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가 핵심인데, 관련 기업들은 총수 소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7월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기업 대표단 간담회 장면입니다.

3시간에 걸친 간담회와 오찬에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이 초대됐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지원 기업 대표 여러분께서는 혁신센터를 사회공헌 뿐 아니라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또다른 동력으로 생각하시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통령의 이런 당부에 재계 총수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이날 간담회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총수 7명이 당일과 이튿날에 걸쳐 대통령과 별도로 가진 비공개 면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 면담을 수사하기로 한 건 독대 성사 과정과 대화 내용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를 판단할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총수들도 필요하면 수사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에 대해 해당 그룹 대부분은 총수 소환 가능성 등 검찰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비공개 면담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두 재단의 모금에 기업들이 무더기로 동원된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이뤄진 은밀한 독대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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