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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체포에도 수사 비협조…최순실 속내는?

2017-01-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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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를 만들었던 최씨가 특검 조사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문제, 정신적 충격.

이유도 다양한데, 딸이 외국에서 체포된 지금, 최씨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요.

서형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최순실씨가 또다시 특검의 소환 요구를 거절하며 내세운 명분은 정신적 충격이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정신적 충격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래도 정유라의 체포 소식 이런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딸과 손자에 대한 걱정이 표면적인 이유인데, 정유라씨의 현지 발언을 보면 언뜻 이해하기 힘든 대목들이 엿보입니다.

<정유라> "어머니와 재산포기각서까지 쓸 정도로 사이가 많이 틀어졌는데, 남편이 마음에 안들다 보니까 계속 문제가 이어졌어요."

모녀관계가 안좋은 지 오래됐다는 것으로, 어머니 최씨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마저 느껴집니다.

정씨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도 확연한 선긋기가 나타납니다.

<정유라> "이렇게 종이가 있으면 포스트잇을 딱딱딱 붙여놓고 사인할 것만, 사인만 하게 하셔 가지고 저는 아예 내용 안에 것은 모르고…"

정씨는 작정한 듯 혐의를 어머니 탓으로 돌리고, 어머니 최씨는 이제껏 그래왔듯 '모르쇠'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최씨 모녀가 서로 거리를 두고 시간을 벌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이 나옵니다.

두 사람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가 줄곧 정씨와 연락은 하면서도 소재지를 모른다고 해온 점도 의심스러운 부분으로, 최씨 모녀 사이에서 수사와 재판의 전략짜기라는 의구심만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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