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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끄러운 미국 항공사…이번엔 조종사가 승객 폭행

2017-05-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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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사들의 승객에 대한 강압적인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조종사가 탑승객을 때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21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공항.

델타항공 비행기 탑승구 복도에서 여성 승객들이 몸싸움을 시작합니다.

급기야 서로 머리채를 잡고 복도에 나귕굴며 난투극을 벌입니다.

정복 유니폼 차림의 조종사가 끼어들어 여성들을 떼어내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여성 승객을 주먹으로 내리칩니다.

조종사가 승객을 폭행하는 이 장면은 근처에 있던 다른 승객이 휴대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렸고, 논란이 일자 델타항공은 해당 조종사를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그러나 조사결과 조종사가 싸움을 말리려 했던 의도가 분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하루 만에 해당 조종사를 복귀시켰습니다.

델타항공은 지난달 중순에도 이륙 전 화장실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흑인 승객을 기내에서 쫓아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초과예약을 이유로 베트남계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전 세계적인 공분을 샀습니다.

아메리칸항공도 젖먹이 아이를 안은 여성 승객의 유모차를 강제로 빼앗는 과정에서 아이를 다치게 할 뻔 하고, 이에 항의하는 다른 승객과 주먹다짐 일보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대치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의 승객에 대한 강압적인 행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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