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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흥남부두 피란민…부인과는 '최루탄 인연'

2017-05-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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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문재인 후보는 북한 흥남부두에서 배를 타고 월남한 피란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부인 김정숙 씨와의 인연은 최루탄이 맺어줬다고 하는데요.

문 후보의 가족들, 정선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의 부모는 함경남도 흥남에서 내려온 피란민입니다.

흥남시청 농업과장으로 일하던 부친 문용형씨와 모친 강한옥씨는 한국 전쟁이 터지자 1950년 12월 흥남부두 철수선에 올랐습니다.

<문재인 / 대선 후보> "그 때 흥남부두에 모였던 10만 명의 피란민 가운데 저희 부모님과 제 누님도 그때 계셨습니다."

거제에서 태어난 문 후보는 2남 3녀 중 장남입니다.

누나 재월 씨와 여동생 재성 씨는 주부이며, 남동생 재익 씨는 원양어선 선장.

막내 여동생인 재실 씨는 모친 강씨와 함께 부산 영도에 살고 있습니다.

'호남 특보'로 불리는 부인 김정숙 씨와의 인연은 학생운동이 맺어줬습니다.

문 후보가 최루탄에 맞아 기절하자, 학교 후배였던 김 씨가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면서 사랑이 시작된 것입니다.

서울 출생인 김 씨는 문 후보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했을 정도로 활달하고 친화력 있는 성품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후보 부부 슬하에는 아들 준용씨와 딸 다혜씨가 있습니다.

미디어아티스트로 일하는 준용씨는 대선 운동 과정에서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가정주부인 다혜씨는 문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 깜짝 등장해 "아버지를 무한히 존경하고 신뢰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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