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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추문…외교부 "외교관 성폭행 혐의 조사 중"

2017-07-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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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외공관에서 또 성추문 의혹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에티오피아 주재 대사관 여직원의 피해 신고를 받고 한 외교관을 성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주에티오피아 고위 외교관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현지 대사관 행정직원 B씨의 신고를 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피해자 진술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고 관련 외교관 A씨를 즉시 귀국시켰고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조직·인사 혁신 차원에서 공직 기강 확립을 강조했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시하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외공관에 주재하는 외교관의 성추문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9월에도 주칠레 외교관이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을 한 혐의가 현지 방송에 보도돼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외교부는 이후 재외공관 복무 기강 확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드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재발을 막지 못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공관에 대한 상시적 감사 인력의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장관 직속으로 출범시킨 '혁신 테스크포스'에서도 성추문을 비롯한 재외공관의 공직기강 해이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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