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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ㆍ배꼽티 거리활보 여성에 사우디 '발칵'

2017-07-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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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니스커트와 배꼽티를 입은 여성이 거리를 활보하는 영상 하나로 여성의 옷차림에 지극히 보수적인 이슬람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칵 뒤집어졌다고 하는데요.


모델로 전해진 이 여성의 처벌 여부를 놓고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뜨거운 열사의 유적지를 활보하는 시원한 옷차림의 여성.


언뜻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영상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칵 뒤집어질 정도로 이 영상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여전히 여성이 외출할 때 검은색 통옷인 아바야를 입어야 하며, 통상적으로 운전도 할 수 없습니다.

분노한 보수적 누리꾼들은 그녀를 당장 처벌해야 한다는 취지의 비난글들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옹호론자도 있습니다.

작가인 와엘 알-가심은 "비난글들만 보면 그녀가 누굴 죽이기라도 한 줄 알았다"며 "그저 사람들 마음에 들지 않는 치마에 관한 것"이었다고 적극 옹호했습니다.

논란은 일파만파 증폭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의 구속을 요구하는 해시태그를 달았지만, 최근 사우디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장녀 이방카가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차별 대우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성은 사우디 국적으로 쿨루드라는 이름의 모델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정부가 복장 규정을 어긴 쿨루드에 대한 조치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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