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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랑 자자"…특전사 장교 휴가 나와 성희롱에 폭행

2017-10-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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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 나온 특전사 소속 20대 장교가 외국인 여성들에게 잠자리를 같이 하자며 희롱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성의 친구들이 이 남성을 말리려하자 폭행까지 행사했습니다.

서형석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짧은 머리의 남성이 비틀거리며 다가옵니다.

모여있는 사람들에 접근하더니 침을 뱉어가며 시비를 겁니다.

그리곤 다짜고짜 여성들에게 달려드는데 시민이 말리려하자 주먹질이 날아옵니다.

남성은 이 와중에도 여성에게 같이 자자는 말을 영어로 반복합니다.


폭행이 발생한 이태원의 골목입니다.

가해 남성은 외국인 여성들에게 잠자리를 요구하며 말리던 사람을 밀치고 폭행했습니다.

<최 모 씨 / 피해자> "침을 뱉으면서 시비를 걸었고 여학생들한테 성관계를 하자고 무리한…위험해보여서 말렸는데 영어 욕을하고 상반신을 쳤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붙잡았고 경찰서 안에서도 소란은 이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중위 24살 박 모 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유럽에서 우리 나라를 찾은 외국인 여성들은 외설스런 말에 봉변을 당했지만 특전사 헌병대로 인계된 박 씨에게는 폭행 혐의만이 적용됐습니다.

<육군 관계자> "휴가 중에 음주상태, 만취한 상태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면서 뉘우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사건을 군검찰에 송치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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