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돌도 안지난 아기 304명에 평균 5천만원 증여

2017-10-18 22:3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앵커]

아직 1살도 채 안 된, 아기 304명이 지난 9년간 150억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인당 평균 5천만원에 가깝고 18살 이하 미성년자로 확대하면 그 금액만 모두 5조2천억원이 넘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다'는 말이 허황된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돌도 채 지나지 않은 만 1세 미만 유아 304명이 1인당 평균 4천934만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른 겁니다.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전체로 확대하면 4만6천542명이 모두 5조2천473억원을 받아 1인당 평균 1억1천274만원을 받았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증여 규모는 커져, 중고등학생에 대한 1인당 평균 증여액은 1억2천270만원이었고 특히 14살에 1인당 평균 증여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증여자산 유형별로 보면 예금과 같은 금융자산이 2조818억원으로 약 40%를 차지했고, 이어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이 32%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젊은 사람들이 부동산을 통해서 임대소득을 올리는 그런 구조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매우 적절하고 유효한 세제 개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평생동안 증여했던 금액을 부모가 사망하면 상속세에 합쳐 계산하고 필요하면 세액공제 방식으로 빼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