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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코트에 털모자…北단원 복장 전부 같았다

2018-02-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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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포함해 예술단과 응원단 등 북한이 보내기로 한 인원이 고위급 대표단을 제외하고 모두 방남을 완료했습니다.

소속을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대다수가 같은 복장이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합쳐 470여명인 북한 파견 인사들의 이번 방남 패션 코드는 간단했습니다.

여성은 가슴에 인공기 문양이 새겨진 붉은 색 코트를 입었고 가죽 장갑을 끼고 발목까지 오는 부츠를 신었습니다.

남성은 검은 외투를 입었는데 검은 털모자를 쓴 것은 남녀 모두 동일했습니다.

지난 1일 우리 선수들과 함께 전세기로 내려온 북한 선수단과 5일 육로로 방남한 예술단 선발대, 또 만경봉 92호를 타고 온 예술단 본진까지 전부 같은 복장입니다.

단원의 소속이 어디인지 복장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차이가 없습니다.

단일팀을 구성한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만 패딩을 입고 방남해 또렷이 구분됐습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처음에는 검은색 외투에 털 목도리를 두른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지만 이후 검은 바지에 붉은 티셔츠로 갈아입어 단원들과 복장을 맞췄습니다.

과거 세차례 방남한 응원단의 의상만 봐도 북한은 옷과 소품을 비슷하게 맞추면서도 그 정도에서는 조금씩 차이를 뒀습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참여한 90여명의 북한 응원단은 백의 민족을 상징하는 하얀색 모자를 착용했고 화장법도 비슷해 개개인을 구별하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는 인공기의 상징인 셔츠와 모자를 전부 붉은색으로 착용해 통일성을 살리면서도 머리끈 등으로 개성을 표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방문했던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때는 흰색 저고리에 검정치마로 직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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