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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옆에서 보니…"예의바르고 잘 웃더라"

2018-02-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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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으로 돌아간 김여정 제1부부장의 일거수 일투족은 방남 기간 내내 관심을 모았습니다.

"예의가 바르다, 잘 웃더라", 이같은 외면적인 모습 외에 "성의가 느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진짜 본의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왔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제1부부장.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청와대 관계자들은 "예상과는 달랐다"는 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로열 패밀리인 김여정이 "고령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며 "어른에 대한 예절이 몸에 밴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또다른 관계자는 "조용하면서도 잘 웃고 겸손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할 때는 경청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관을 통해 김여정과 만난 시민들의 평가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포털에는 김여정의 이미지가 예상과는 달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영빈 / 경기 양주시> "김정은 볼 때는 독재자의 느낌이라든지 난폭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었다면 같은 핏줄인데도 김여정은 좀 더 말수가 적고 온화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이와 함께 김여정이 특사로 방남한 만큼 북한의 본의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함께 고도의 전략적 계산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재복 / 인천 서구> "김정은의 특사로 왔으니까 아무래도 본 모습은 좀 숨기고 얻고자 하는게 있지 않을까… 이미지는 괜찮았지만 좀 더 면밀히 검토한 후에 대응해야 되지 않을까…"

김여정의 미소를 바라보는 시각은 달랐지만, 어렵게 성사된 대화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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