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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조사 끝낸 이명박 "검찰이 예우 갖춰 조사임해"

2018-03-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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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곧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자택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측근들과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한시간 반쯤 전인 오전 6시33분, 이 곳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차량을 탄 채로 자택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자택 앞 도로를 통제하고 현장에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는데요.

자택 주변에선 귀가하는 이 전 대통령을 기다리는 지지자 등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자택 앞에서 1백여일 전부터 24시간 진행돼온 이 전 대통령의 구속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는 이 시간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검찰청사로 향할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를 마치고 돌아올 때 분위기도 1년 전 박근혜 대통령 때와는 사뭇 다른 상황입니다.

박 전 대통령 귀가 때는 자택 근처에 적지 않은 지지자와 친박계 의원들이 현장을 지키며 박 전 대통령을 맞았고, 박 전 대통령도 차에서 내려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비도 내리고 있는데다, 특별히 자택 앞으로 마중나온 지지자 등이 없어 바로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택 안에서 기다리던 맹형규 전 행안부 장관과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김효재·이동관 전 청와대 수석 등 측근들과 30분 정도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 측근은 이 전 대통령이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크게 지치지 않은 모습이었고, 검찰이 예우를 갖춰 조사에 임해줬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시간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온 이 전 대통령은 당분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추후 행보를 구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소환 엿새 뒤 청구됐던 만큼, 이 전 대통령도 운명을 가를 향후 일주일, 변호인단과 추후 절차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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