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노숙자에 햄버거 사줬는데 매장서 쫓겨났어요"

김해연 기자 기자 페이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찍힌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남성은 "노숙자에게 햄버거를 사줬는데, 경찰이 매장에서 쫓아냈다"며 강하게 항의하는 내용의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매장 안 테이블에서 햄버거를 먹는 노숙자에게 경찰이 다가가 매장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합니다.

노숙자가 옆 주차장에서 사람들에게 돈을 구걸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인데요.

매장 안에 있던 그에게 경찰은 '무단 침입죄'를 적용한 것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남성 손님은 "밖에서 배고파하던 노숙자를 내가 매장으로 데려와 햄버거를 사준 것이다. 노숙자는 돈을 구걸하지도 않았고 먹을 것을 요구하지도 않았다"며 부당한 처사라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남성이 계속 반발하자 결국 경찰과 매니저는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노숙자와 함께 매장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했고 남성은 결국 쫓겨나다시피 매장을 나왔는데요.

해당 영상은 며칠 만에 1억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특히 "내 말이 곧 법이다"라고 언급한 경찰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경찰은 그저 본연의 임무를 다했을 뿐이다"며 도 넘는 비난은 가혹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현장 영상]으로 보시죠

<영상제공 : 페이스북/Yossi Gallo>
<편집 : 송태훈>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04/10 18: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