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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아기상어' 로고송 논란…"문제 없다" vs "동요 강탈"

2018-05-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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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로고송을 놓고 저작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요 아기상어를 사용한 것이 문제의 발단인데요.

법적 공방까지 벌어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음> "아기 바램 뚜뚜루 뚜뚜루 안전한 뚜뚜루 뚜뚜루 한국당 뚜뚜루 뚜뚜루 기호 2번"

자유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용할 정당 로고송입니다.

미국의 구전동요 '아기 상어'를 편곡한 것인데, 국내에서는 '상어 가족' 동요로 어린이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한국당은 원작자인 조니 온리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아 로고송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동요를 국내에 처음 알린 상어가족 제작사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작사측은 "'상어가족'을 비롯한 아이들의 동요가 어른들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선거송 제작 업체의 요청에 대해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정정당에서 이를 사용할 경우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사의 반발로 논란이 커지자 한국당은 원작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저작권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박성중 / 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 "당의 정당한 선거운동에 대해서 심각한 방해와 훼손 (입니다)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저희들도 법적대응을 좌시하지 않겠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한국당이 "중소기업 창작물을 강탈하고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국당은 "과거 많은 여야 후보들이 선거 로고송으로 동요를 사용해왔는데, 이런 기본적 상황을 인지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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