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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지진 피해 구호는 제재 예외"

송고시간2012-08-1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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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차원 식품ㆍ의료 지원 허용 방침

美 "이란 지진 피해 구호는 제재 예외"
민간차원 식품ㆍ의료 지원 허용 방침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이란 지진피해 구호를 위한 민간 차원의 지원은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에 따른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피해를 본 이란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을 원하는 미국인은 허가를 받지 않고 식품이나 의약품을 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란에 대한 비상업적인 개인 금융거래는 합법적"이라면서 이는 제재 예외조항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으나 미국 정부가 밝힌 지원 제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지난 1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란 지진 피해와 관련한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미 이란계 미국인협회(NIA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이란 밤(Bam)시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3만1천여명이 사망했을 때 미국 정부가 포괄적인 구호 허가 방침을 밝힌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미국 정부의 제재가 잘못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미국ㆍ이란 정부 간 갈등이 구호 활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오후 이란 서북부 타브리즈 인근에서 2차례에 걸쳐 강진이 발생, 지금까지 306명이 숨지고 3천3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엄청난 인명ㆍ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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