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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대어' 정현욱·김주찬, FA 시장 나왔다(종합2보)

송고시간2012-11-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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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롯데와 4억원 차이로 결렬..이호준·홍성흔·이현곤 새 도전KIA·한화·LG·두산·NC 등 'FA 쟁탈전 개시'

FA 정현욱, 삼성과 우선협상 결렬(자료사진)
FA 정현욱, 삼성과 우선협상 결렬(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기자 = 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중 투타 최대어로 꼽히는 정현욱(34·삼성)과 김주찬(31·롯데)이 드디어 시장에 나왔다.

두 선수를 필두로 홍성흔(35·롯데), 이호준(36·SK), 이현곤(32·KIA)까지 협상이 결렬된 5명이 FA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FA를 선언한 11명 중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 마감 시한인 16일까지 6명이 친정에 잔류했다.

왼손 투수 마일영(31)은 이날 한화 이글스와 3년간 총 8억원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10일 FA 시장이 막을 올린 이래 7일간 계약을 마친 선수는 정성훈(32), 이진영(32·이상 LG), 유동훈(35), 김원섭(34·이상 KIA), 이정훈(35·넥센)을 합쳐 총 6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나머지 5명은 마지막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해 원 소속구단과 결별에 들어갔다.

타선의 '첨병' 김주찬과 '해결사' 홍성흔을 한꺼번에 잃은 롯데는 내년 전력 구성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정현욱은 삼성 관계자와 이날 오후까지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조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주찬도 4억원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롯데와 이별을 택했다.

롯데는 이날 4차 협상에서 4년 총액 44억원(보장금액 40억원, 옵션 4억원)을 최종 제시했으나 김주찬은 4년 보장금액 40억원과 옵션 8억원 등 총액 48억원으로 맞섰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올리며 삼성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한 정현욱과 7시즌 연속 안타 100개, 도루 20개 이상을 기록한 '호타준족' 김주찬을 잡기 위해 KIA, 한화, LG, 두산, NC 등 전력 보강을 선언한 여러 팀이 쟁탈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흔은 4년간 34억원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으나 3년간 25억원을 제시한 구단안에 막혀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거포' 이호준도 SK와의 협상이 결렬돼 12년간 정든 인천을 떠나게 생겼다.

지난해 부진을 씻고 올해 타율 0.300과 18홈런, 78타점을 기록하고 4번 타자로 맹타를 때린 그는 이날 마지막 협상에서 2년간 계약금 4억원, 연봉 4억원 등 총 12억원을 제시받자 이를 거절하고 자리를 떴다.

이는 2007년 SK와 4년간 FA로 계약하면서 받은 34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액수다.

FA 김주찬, 롯데와 우선협상 결렬(자료사진)
FA 김주찬, 롯데와 우선협상 결렬(자료사진)

KIA의 이현곤도 10년간 뛴 팀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물색할 예정이다.

이날 계약이 불발된 FA 5명은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뺀 나머지 8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여기서 새 팀을 구하지 못하면 2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의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물론 내년 1월15일까지 계약이 불발되더라도 언제든 전체 구단과의 협상을 거쳐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

야구규약에 따라 그해 FA를 선언한 선수가 9~16명이면 각 구단은 팀당 최대 2명의 외부 FA와 계약할 수 있다.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 소속 구단에 현금 또는 현금과 선수를 묶어 보상할 수 있다.

전액 현금으로 보상하면 해당 선수 전 연봉의 300%를, 선수를 포함하면 해당 선수 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을 뺀 선수 1명을 주면 된다.

한편 가장 먼저 계약한 정성훈과 이진영은 모두 4년간 최대 총액 3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언더핸드 투수 유동훈은 2년간 총 7억5천만원, 외야수 김원섭은 3년간 총 14억원에 사인했다.

이정훈도 2년간 총 5억원에 넥센 잔류를 택했다.

◇2013년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현황(16일)

구단 선수(포지션) 2012년 연봉 계약 내용
LG정성훈(내야수)
이진영(외야수)
3억5천만원
5억5천만원
4년 총액 최대 34억원
4년 총액 최대 34억원
※계약금·연봉·옵션 미공개
넥센 이정훈(투수)8천200만원 2년 총 5억원
계약금 2억원, 연봉·옵션 각 1억원
KIA유동훈(투수)

김원섭(외야수)
1억5천만원

1억3천만원
2년 총 7억5천만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2천500만원)
3년 총 14억원
(계약금 5억원, 연봉 3억원)
한화마일영(투수)1억원3년 총 8억원
※계약금·연봉·옵션 미공개
삼성 정현욱(투수)2억5천만원 원 소속구단과 결렬
롯데 홍성흔(외야수)
김주찬(외야수)
4억원
2억7천만원
원 소속구단과 결렬
원 소속구단과 결렬
SK이호준(내야수) 2억5천만원 원 소속구단과 결렬
KIA 이현곤(내야수) 1억500만원 원 소속구단과 결렬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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