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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부품 17일 한국 도착"<러'소식통>(종합)

송고시간2012-11-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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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항공편으로 모스크바 출발"..23~30일 재발사 시도 유력

흐루니체프 우주센터
흐루니체프 우주센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 우주발사체 나로호에 1단 로켓을 제공하고 발사를 공동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흐루니체프 우주센터. 2011.11.14
cjyou@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 우주발사체 나로호 재발사에 필요한 러시아 부품이 17일한국에 도착한다고 모스크바 소식통이 밝혔다.

나로호 발사 한-러 공동프로젝트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오늘(16일) 나로호에 필요한 부품들(어댑터 블록과 고무 실링 등)이 항공편으로 모스크바에서 한국으로 발송될 것"이라며 "내일 서울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주러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나로호 부품이 오늘 밤 9시 15분(모스크바 시간) 모스크바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여객기에 실려 운송된다"며 "내일 오전 11시 정각(서울 시간)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같은 비행기로 나로호 발사를 지원하는 러시아 전문가들도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국 우주당국은 러시아에서 부품이 도착하는 대로 1단 로켓에 장착해 테스트한 뒤 이달 23일~30일 사이 나로호 재발사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나로호는 지난달 26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가 제공한 로켓 1단과 발사대와 연결된 어댑터 블록 사이의 연료 공급 라인 결합부에 틈이 생기면서 고무 링 모양의 실(seal)이 파손돼 로켓으로 주입돼야 할 헬륨 가스가 밖으로 새어나오는 문제가 발견되면서 발사가 중단됐다.

이후 나로호 1단 로켓 제작사인 러시아 '흐루니체프 우주센터'는 문제의 부품을 한국에서 들여와 각종 실험과 분석을 통해 가스 유출 원인 규명을 시도했다.

흐루니체프 센터 측은 앞서 13일 원인 규명 작업이 끝났다며 "그동안 수행된 실험과 분석을 고려해 로켓 발사를 위한 준비 조치들이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센터 측은 재발사에 필요한 부품들이 이번 주 안에 한국으로 운송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품 발송이 지연된 것은 러시아에서 우주 관련 제품들이 전략물자로 묶여 있어 반출에 특별한 허가 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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