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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만나자"는 여성 살해·유기한 40대 긴급체포(종합)

송고시간2015-02-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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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받는 살인·사체유기 피의자
경찰 조사받는 살인·사체유기 피의자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9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된 신모(46)씨가 조사를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4시께 제주시 애월읍 애조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A(4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차에 싣고 2㎞ 떨어진 제주시 해안동 도근천 다리 밑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15.2.9
atoz@yna.co.kr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지방경찰청은 9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버린 혐의(살인 등)로 신모(4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신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4시께 제주시 애월읍 애조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A(4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차에 싣고 2㎞ 떨어진 제주시 해안동 도근천 다리 밑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A씨가 그만 만나자고 한 말에 격분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A씨와 10년째 알고 지냈으며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사용, 수사에 혼선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7시 31분께 "언니가 집에 안 들어온 지 오래됐고 전화통화도 되지 않는다"는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실종자 주변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신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사건 당일 행적이 불분명했다"며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당일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8일 오후 6시 자진출두한 신씨에게 범행을 추궁, 밤 늦게 자백을 받아 9일 0시1분께 신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10일 A씨에 대해 부검을 하는 한편 신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신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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