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가방에 4살아이 숨겨 파리행 여객기 몰래 태웠다가 들통
송고시간2016-03-10 15:23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한 여성이 가방에 4세 여자 어린이를 숨겨 프랑스행 여객기를 탔다가 다른 승객에게 들켜 붙잡혔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에어프랑스는 이날 밤 터키 이스탄불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티켓 없이 여행하려던 여자 어린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를 데리고 탄 여성은 이스탄불 환승 구역에서 아이와 함께 비행기 탑승이 거부되자 다른 비행기를 타려고 새 비행기 티켓을 샀고, 아이는 가방에 숨긴 채 비행기를 타는 데 성공했다고 샤를 드골 공항 관계자는 전했다.
비행기 뒤쪽 좌석에 앉은 여성은 아이가 든 가방을 발아래 뒀지만,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 움직이자 여성이 가방을 열면서 주변 승객들의 눈에 띄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파리에 사는 이 여성은 아이티 출신의 이 어린이를 입양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는 프랑스 당국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보호조치했다. 여성과 아이는 샤를 드골 공항에서 조사를 받고 있지만, 검찰은 이 여성을 기소하지는 않기로 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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