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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5명이 '릴레이 입원' 8억5천만원 '꿀꺽'

송고시간2015-12-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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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중복지급 154개 보장보험 가입후 범행

<<연합뉴스 TV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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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가벼운 증상에도 입·퇴원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10년간 8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가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김모(55·여)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쌍둥이 아들(32)과 딸 2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설명했다.

김씨 등은 2006년 초부터 최근까지 울산, 부산, 경남 김해, 서울, 대전 등지의 병원 20여 곳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총 123회에 걸쳐 8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험금이 중복으로 지급되는 상품만 골라 총 154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다.

영상 기사 '똘똘 뭉친' 보험사기 가족…5명이 2천일 입원
'똘똘 뭉친' 보험사기 가족…5명이 2천일 입원

'똘똘 뭉친' 보험사기 가족…5명이 2천일 입원 울산 남부경찰서는 가벼운 증상에도 입·퇴원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10년간 8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55살 여성 김 모 씨를 구속하고 김 씨의 자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2006년 초부터 최근까지 울산, 부산, 경남 김해, 서울, 대전 등지의 병원 20여 곳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총 123차례에 걸쳐 8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험금이 중복으로 지급되는 상품만 골라 총 154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주로 허리디스크, 고혈압, 무릎 연골 이상 등 입원이 필요없는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해당 보험상품의 질병 보장한도일(연 120일가량)이 만료되면 병명을 바꿔 다시 입원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혼자 총 72차례에 걸쳐 1천289일 동안 입원했고, 가족 5명이 입원한 날짜는 총 2천141일에 달했다.

경찰은 이들이 입원 중에 외출이 잦았고, 일부는 생업에 종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씨는 자녀들에게 가입해야 할 보험상품을 정해주거나 특정 병원에 입원하라고 시키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보험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김씨 일가족을 검거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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