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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 살해 시신 훼손 부동산중개업자 검거(종합)

송고시간2016-01-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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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 살해 시신 훼손 부동산중개업자 검거(종합)

채권자 살해 후 사체 보관에 이용된 차량
채권자 살해 후 사체 보관에 이용된 차량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빚 갚아라'는 사회 선배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차량에 유기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훼손한 시신을 보관한 대포차. 범인은 이 차량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home1223@yna.co.kr

(창원=연합뉴스) 오태인 박정헌 기자 = 빚을 독촉하는 채권자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차량에 싣고 다니던 20대 부동산중개업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 부산광역시 사상구 부산서부터미널 인근 모텔에서 A(34)씨를 살해한 혐의로 부동산 중개업자 김모(2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을 따르면 김 씨는 피해자와 6년 전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로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지난해 6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A 씨로부터 총 2억원을 받았다.

김 씨는 A 씨로부터 '돈을 돌려달라'는 독촉을 수차례 받자 부산 다른 부동산중개업자에게 돈을 받으러 가자며 유인, 모텔에서 피해자 머리를 수차례 때려 살해했다.

이어 김 씨는 시체를 토막 내 가방 3개에 나눠 담은 뒤 준비한 차량에 싣고 창원으로 갔다.

경찰은 6년전 A 씨가 김 씨한테 몸에 문신을 새겨주면서 서로 알게 된 사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기사 채권자 살해 후 시신 훼손 20대 용의자 검거
채권자 살해 후 시신 훼손 20대 용의자 검거

'빚 갚으라'는 사회 선배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차량에 유기한 20대 부동산중개업자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 부산광역시 사상구 부산서부터미널 인근 모텔에서 34살 A씨를 살해한 혐의로 부동산 중개업자 28살 김 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와 6년 전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로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A씨로부터 2억 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했습니다. 김 씨는 A 씨로부터 '돈을 돌려달라'는 독촉을 받자 부산 다른 부동산중개업자에게 돈을 받으러 가자며 유인, 모텔에서 피해자 머리를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경찰은 지난 18일 A씨의 후배(29)로부터 "창원 의창구 동정동 주차장인데 범인과 같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출동해 김 씨를 검거했다.

이 후배는 A 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평소 A 씨와 금전적 문제로 갈등을 빚던 김 씨를 수상하게 생각, 지난 18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의 커피숍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후배로부터 추궁을 받은 김 씨는 '내가 죽였다'며 범행을 실토했다.

후배가 '시신은 어디에 있나'라고 캐묻자 김 씨는 '내 차로 가자'며 A 씨 후배를 동정동 주차장으로 데려갔다.

주차장에서 차를 확인한 후배는 시신을 직접 확인하지는 않은 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모텔 폐쇄회로(CC)TV에 공범으로 추정되는 여성 한 명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fiv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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