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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서 '실수' 손연재, 결선에서 '약' 될까?

송고시간2016-08-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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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도 높지 않아 '무결점' 연기해야 메달 가능

<올림픽> 후프야 너 어디가니
<올림픽> 후프야 너 어디가니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9일 오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 손연재가 후프 연기를 하다 후프를 놓치고 있다. 2016.8.20
pdj6635@yna.co.kr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올 시즌 모든 일정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맞춰 달려온 손연재(22·연세대)가 올림픽 무대의 중압감을 이겨내야 하는 마지막 과제와 마주했다.

손연재는 19~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첫날 개인종합 예선에서 4종목 합계 71.95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1위에 그친 뒤 "체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 요인도 컸다"면서 "리우 올림픽에서만큼은 가장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손연재는 1년간 올림픽에 맞춰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을 짜고 체력훈련에 매진해왔다. 난도를 높이기보다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프로그램을 완벽히 익히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데 주력했다.

손연재가 이번 대회 직전까지 방점을 둔 것은 체력훈련이었다.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도 낮아지고 실수가 나오기 쉽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틀에 걸쳐 개인종합을 치르고 사흘째에 종목별 결선을 하는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이틀만에 개인종합 예선과 결선을 치르는 만큼 체력이 더욱 필요하다.

<올림픽> 굳은 표정의 손연재
<올림픽> 굳은 표정의 손연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손연재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후프 연기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점수를 기다리고 있다. 2016.8.20
kane@yna.co.kr

손연재는 올림픽을 앞두고 7월 1~3일 8차 베를린 월드컵과 7월 22~24일 바쿠 월드컵을 건너 뛰고 컨디션 조절에 주력했고,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을 해왔다.

만반의 준비를 해온 손연재는 예선 첫 연기였던 볼에서 안정적인 포에테 피봇 등을 앞세워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받던 점수대보다는 낮은 18.266점이었고 순위는 4위였다.

후프에서는 초반 연결동작에서 매끄럽지 않은 장면을 몇차례 보인 뒤 결국 수구를 놓치는 실수로 17.466점을 받았다.

이후 리본 연기에서 17.866점에 그친 손연재는 마지막 곤봉에서는 18.358점으로 4종목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예선은 10위까지가 결선에 올라갈 뿐, 결선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손연재로서는 예선에서의 실수를 바탕으로 결선에서 '무결점' 연기를 해야 메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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