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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자신과 같은 유전병을 가진 아이 4명을 입양한 여성

송고시간2018-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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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sljUpccVFg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나한엘 인턴기자 = 태어나자마자 대사장애 유전병인 페닐케톤뇨증 판정을 받은 크리스티 스미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지능 장애로 이어지는 유전병입니다. 평생 페닐알라닌 농도가 낮은 식사를 해야 정상 생활이 가능하죠. 크리스티는 부모님의 사랑과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자라 대학도 졸업하고 결혼도 했습니다. 하지만 페닐케톤뇨증 환자가 임신하면 심각한 기형아나 유산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슈 컷] 자신과 같은 유전병을 가진 아이 4명을 입양한 여성 - 2

고민 끝에 크리스티가 선택한 것은 입양. 바로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입양이었습니다.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고민할 시간에 어떤 아이들은 가족을 필요로 하잖아요”라며 "어떻게 이 병을 다뤄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티의 의견에 남편은 선뜻 동의했고 2015년, 둘은 중국까지 날아가 두 살 난 2명의 남자아이를 입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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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크리스티는 중국에서 페닐케톤뇨증을 앓고 있는 보육원 보호 아동을 꾸준히 후원했고, 올해 초에는 또 두 아이의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그중 13살 난 벤은 평생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간질과 언어장애를 겪고 있고, 14살이 되면 보육원에서 쫓겨날 처지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아이들은 크리스티 부부와 함께 새 가족을 이루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매일매일 새로운 걸 배우죠. 제 가족은 함께 약을 먹어요. 똑똑해지고 공부를 도와주는 약이라고 설명해주죠" 아이들은 키우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빛나는 전구 같아요. 아이들이 크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입니다"라고 답하는 크리스티.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입니다.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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