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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또…" 군부대서 쏜 기관총 인근 공장에 날아들어

2017-10-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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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병사 한 명이 사격장에서 쏜 총탄을 맞고 사망한 데 이어 경기 화성에서도 군부대 사격장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기관총탄 한 발이 인근 공장으로 날아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군부대 사격장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총알이 뚫고 지나간 경기도 화성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 유리창입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총탄 한발이 유리창과 방충망을 뚫고 날아들어 작업대에 떨어졌습니다.

당시 작업장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병양 / 피해회사 직원>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나서 이쪽에 와보니까 유리창은 깨져있고, 그 다음에 바닥에 탄환이 놓여있어서 112에다 신고했습니다."

문제의 총탄은 K-2 소총 탄환보다 직경이 두 배가량 큰 12.7mm로 확인됐습니다.

MG50 기관총 탄환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4㎞가량 떨어진 인근 부대 사격장에서 기관총 사격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관총의 최대 사거리는 6㎞가 넘기 때문에 사격장에서 날아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부대는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고 안전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사격훈련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강원 철원에서는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병사가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격장에서 쏜 총탄이 민가에까지 날아들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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