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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14> "활력 끝까지 유지" 교체카드 4장 검토

송고시간2014-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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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1일(현지시간) 브라질 월드컵 16강 미국과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1일(현지시간) 브라질 월드컵 16강 미국과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축구 경기의 활력을 막판까지 보존하기 위해 선수교체 횟수를 늘리는 방안이 검토된다.

제라르 훌리에르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 위원장은 3일(한국시간) APTN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개선책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훌리에르 위원장은 점점 높아지는 경기 강도를 고려해 연장전에는 네 번째 교체카드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특히 공수전환 속도는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선수들의 다리에 쥐가 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월드컵 본선에서는 전체 엔트리 23명 가운데 11명이 선발로 나서고 나머지 선수들 가운데 3명이 교체로 투입될 수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는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선 조커가 모두 29골을 터뜨렸다.

대회가 끝나려면 아직 8강전, 4강전, 3-4위전, 결승전 등 8경기가 남았음에도 역대 최다기록이 수립됐다.

훌리에르 위원장은 "골의 4분의 1 정도는 막판 15분 동안에 터졌다"며 "신선한 체력과 굳은 각오를 지닌 교체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대표팀에서도 조커의 활약상이 부각된 적이 있었다.

공격수 이근호(상주 상무)는 러시아와의 H조 1차전에 교체로 투입돼 골을 터뜨렸고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도 조커로서 구자철(마인츠)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꺼내는 조커마다 골이나 어시스트, 그에 준하는 활약상을 펼쳐 보는 재미를 더했다.

벨기에는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교체로 들어간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가 동점골, 역전골을 터뜨렸다.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는 다비코 오리기(릴)가 조커로서 결승골을 뿜었고 한국과의 3차전에서는 교체 투입된 오리기가 결승골의 토대를 마련했다.

벨기에는 미국과의 16강전에서도 연장전 때 투입된 로멜루 루카쿠(에버턴)가 선제골을 사실상 어시스트하고 쐐기골까지 박았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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