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돼지독감 사망 68명..경제 주름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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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호세 코르도바 멕시코 보건장관은 24일 돼지독감 의심 사망자가 68명으로 증가했다고 확인하고 의심 환자도 1천명 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코르도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모든 공공 교육기관에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수도권 박물관, 극장, 도서관 등을 무기한 휴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차원에서 돼지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위생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코르도바 장관은 "정부는 100만개의 바이러스 치료약을 보유하고 있는 등 이번 독감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하고 "24일 오후를 기준으로 지난 20시간 동안 독감의 확산 속도도 완화되고 있는 만큼 아직 직장 폐쇄 등 극약처방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수도권 이외에 국경도시 멕스칼리에서 돼지독감 의심 환자가 4명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 환자 12명에서 미국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H1N1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히고 멕시코 당국이 이같은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르도바 장관은 스포츠 경기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공식적으로 금지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매년 발생하는 독감과 달리 이번 돼지독감의 감염자들 가운데 대부분이 25~45세의 중장년층이라는 점을 주목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멕시코에서 돼지독감이 최초로 발생한 것은 13일 이었으나 보건당국은 그동안 이를 발표하지 않다가 그 위세가 강해지자 23일 저녁 긴급각의를 거쳐 휴교령을 발령하는 등 대처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여파로 멕시코 경제도 침체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몰아닥친 이번 돼지독감의 영향으로 소매업과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경제계는 우려되고 있다.
항공업계는 당장 이번 주말에 수도권 여행자가 평소에 비교해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유명 해변관광지 칸쿤, 푸에르토 바야르타 등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의 수가 급감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r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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