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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앞둔 시민.경찰, 과격시위ㆍ과잉진압 "고민되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내일인 10일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대회를 주최하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맞상대 격인 경찰이 내심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민대책회의의 경우 최근 촛불집회에 이은 거리시위에서 폭력을 동반하는 일부 과격양상이 나타난 것과 관련, 전국적으로 최대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6.10 거리행진에서도 자칫 돌발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9일 현재 아고라 등 인터넷 게시판에는 폭력시위를 반성해야 하며 청와대 진입시도까지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도록 자리만 빌려줄 뿐"이라며 이번 촛불 거리시위가 워낙 자율적인 단체나 시민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책회의 차원에서 뾰족한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는 점을 내비치고 있는 것.

   대책회의 측은 다만 "청와대로 가느냐 마느냐 논란이 이는 것은 대통령이 전면 재협상을 선언하면 모든 게 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게 아니겠느냐"며 정부 측에 공을 넘겼다.

   이런 가운데 경찰도 머리가 아프기는 마찬가지.

   최근 물대포 사용과 특공대 투입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경찰은 메가톤급 집회를 앞두고 시위대의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수위 조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경찰로서는 폭력 시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과잉진압 논란에 휘말리지 않아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

   이에 따라 경찰은 전의경과 시위대의 직접 접촉은 되도록 피하면서 전의경들을 다치게 한 시위자나 전경차량 등 공용물건을 심각하게 파괴한 시민들의 경우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고 손해배상 책임도 물린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일단 `무대응ㆍ비접촉 전략'을 적용해 전경버스로 만든 차벽을 앞세우는 방식을 유지하는 한편 컨테이너를 세종로에 쌓아 고정시켜 시위대의 청와대 진입을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위대가 전경버스를 집단으로 흔들거나 버스에 밧줄을 묶어 잡아당기는 식으로 차벽을 돌파하려 한 데 따른 것이다.

   jangj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8-06-09 16: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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