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선거광고비 최고기록 곧 경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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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은 접전주에서 네거티브 전화공세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 광고비 지출에 있어서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세운 최고기록을 수일내로 경신할 정도로 광고의 물량과 내용 면에서 모두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정치광고 분석기관인 '캠페인 미디어 애널리시스 그룹'(CMAG)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의 광고비 지출은 전국적으로 4대1의 비율로 매케인 후보를 압도하고 있고, 치열한 경합이 이뤄지는 몇몇 주에서는 그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상태이다.
오바마는 이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내주초 지난 2004년 부시 대통령이 세웠던 1억8천800만달러의 광고비 지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가 막대한 광고비를 집행할 수 있는 배경에는 연방선관위로부터 8천400만달러의 선거공영자금을 지원받아 그 한도내에서 선거비용을 지출하기로 한 매케인과는 달리 공영자금을 지원받지 않는 대신 자금을 무제한적으로 모금하는 방안을 택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지난 9월 한달에만 1억달러 이상을 모금해 선거자금 모금의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선거전이 막판으로 접어든 상황에서도 풍부한 `실탄'을 자랑하고 있다.
오바마 후보의 선거광고는 특히 메이저 방송사와 지방 방송사 및 케이블 TV는 물론 온라인 게임과 자체 위성채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위스콘신주립대학의 선거광고 프로젝트 소장인 케네스 골드스타인 교수는 "과거 선거때마다 치열한 광고전쟁을 보아왔지만 대선에서 이처럼 일방적으로 광고전쟁이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후보측은 이같은 광고비의 열세를 네거티브 광고전으로 보완하고 있다.
매케인은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기 수개월 전에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지만 지금까지 9천100만달러를 광고비로 지출했을 뿐이다. 물론 매케인의 광고비 열세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보완해 주고 있지만 광고전략 등에 있어서는 양측간에 긴밀한 공조는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화당은 이에 따라 오바마 후보의 물량공세에 맞서 금주부터 접전지역 주에서 오바마를 비방하거나 오도하는 내용이 담긴 자동응답전화 공세를 시작했다.
17일 미네소타주의 한 민주당원은 미국정부가 최대의 보험사인 AIG의 파산을 막기위해 구제금융을 제공키로 결정한뒤 몇시간도 안돼 오바마 후보가 비버리 힐스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파티에 참석할 정도로 미국 보다 할리우드를 먼저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하는 전화를 받았다. 그 자동응답전화 번호를 추적한 결과, 유명한 공화당 컨설턴트인 제프 라슨이 소유한 전화회사로 밝혀졌다.
자동응답전화에는 오바마 후보와 과격 테러리스트였던 윌리엄 에이어스와의 관계를 부각시키는 내용이 담긴 것도 있다.
자동응답전화는 비용이 저렴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매케인 후보는 2000년 공화당 경선때 전화비방공세 때문에 패했다고 비난했을 정도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한 비방전을 혐오했었다.
또 위스콘신대 광고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 9월28일 부터 10월4일까지 방송된 선거방송광고중 매케인 광고의 경우 거의 100%가 오바마 후보를 공격하는 내용인 반면, 오바마의 광고는 34%만이 매케인에 대한 공격과 함께 오바마 후보의 공약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분석돼 대조를 이뤘다.
오바마 후보측은 매케인 후보측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가열되자 웹사이트에 비방전화를 받는 즉시 신고를 당부하는 `비방모략과 싸우자(Fight Smear)'란 코너를 마련했다.
a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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