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권익위원 소개 | 연합뉴스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회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는 개정 뉴스통신진흥법에 따라 10명의 수용자권익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수용자권익위원들의 의견을 뉴스콘텐츠 제작과 회사 운영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년 제3차 수용자권익위원회 질의 및 답변>

작성자관리자

조회 714 18.03.30 14:59

3월 수용자권익위원회 회의 내용

■ 개요

- 3월 15일 오후 3시 연합뉴스 사옥 1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제3차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 발언 내용. 이날 회의에는 외부위원 9명 전원 참석.

■ 발언

▲ 법조계에서 비롯된 미투 운동이 각계로 확산하면서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미투 운동의 본질은 성차별 없는 양성평등 문화운동이다. 범국민적 의식교육이 필요하다. 연합뉴스는 ['미투 운동', 본질 지키며 계속 전진해야](3/12) 등 시론 5건과 [[윤고은의 참새방앗간] 나쁜 남자](3/9) 등 칼럼 2건을 통해 미투 운동 관련 비판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연합뉴스가 다른 언론을 리드한다는 점에서 좀 더 심층적이고 선도적인 보도기획을 기대한다. 기존의 젠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성(性)인지 감수성을 높이도록 연합뉴스가 앞장 서주길 바란다. 특히 [학교 성폭력 연평균 1천600여건…4년 새 171% 급증](3/11)을 보면 교내 성폭력이 가파른 증가 추세이다. 젠더 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 문화운동 차원에서 생애주기별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특단의 지속적인 기획보도를 주문한다.

☞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성문제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여러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분석·비판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공익적 취재 및 기사 제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제안 사항은 향후 기사 작성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연합뉴스는 뉴스통신사로서 여타 언론보다 속보 기능이 활성화돼야 할 것이나 지나치게 잦은 속보 기사는 오히려 독자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도 있다. 적정한 수준의 속보 기사 생산문제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최근 1년간(2017/3/11∼2018/3/11) 속보 건수를 집계해보니 총 6천989건에 달했다. 1일 평균 19건 정도인 셈이다. 3월 9일 하루만 놓고 보면 트럼프 방북과 관련한 속보만 해도 17건에 달하며, 안희정 전 지사의 검찰출두 관련 기사 14건 중 5건이 속보로 처리됐다. 언론의 속보 경쟁 성향을 감안하더라도 과하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의 위상에 걸맞은 속보생산체제가 갖춰지길 기대한다.

☞ 지적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최대한 빨리 서비스하려 노력했다는 측면에서도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불필요한 속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를 표현하면서 '북미'와 '미북' 사이 표현방식에 대한 논쟁은 있었으나 아직 사회적 합일점을 찾지 못한 채 혼용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연합뉴스 내부에서도 기사별로 표현이 다르고, 심지어 한 기사 안에서도 혼용되고 있다. [[연합시론]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의 길' 열기를](3/9), [문 대통령 "국외 대북 비밀접촉 없어…저쪽에 놀아나는 것 아냐"](3/7), [남북관계 진전속 北美대화 움직임에 북중접경 '경협' 기대감](3/7), [강경화 "北, 지금의 기회 놓치지 말고 진솔한 대화 임해야"](3/5) 등이 그 예이다. 만약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일시에 통일된 용어를 사용하는 게 어렵다면, 연합뉴스 내에서라도 먼저 용어를 통일해 주길 바란다.

☞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라는 측면에서 '북미'라는 순으로 표현하는 것이 한국 언론에서 대세이며, 연합뉴스도 이런 표기 순서를 대부분의 기사에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의 발표 시 혹은 당국자가 한미동맹 관계 등을 고려해서 브리핑 시 '미북 대화'로 표현하는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해당 당국자의 언급에서 인용부호를 사용해 "미북 대화" 식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남북미 3국 정상회담" 이라고 표현하고,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더러 "미북 정상회담"이라고 표현합니다. 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주로 표현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북 정상회담'이라고 표현합니다. 앞으로도 해당 표기에 대한 명확한 정부의 입장 설명이나 사회적 합의가 없다면 이런 원칙 아래에서 적용해 나가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안희정 전 지사가 검찰에 출두할 당시 장면을 담은 [안희정, 잠적 나흘만에 검찰출석…왼손엔 반지](3/9) 등의 사진기사를 보면 그가 왼손에 반지를 끼고 있음이 제목과 캡션에 강조돼있는데, 정작 반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어 궁금증을 주었다.

☞ 성폭행 의혹으로 출두한 안희정 전 지사가 굳이 반지를 착용하고 나타난 것은 자신의 행위가 성폭행은 아님을 강조하는 한편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그러나 이런 추측을 사진설명에 포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자칫 안 전 지사에 대한 '옹호성 보도' 혹은 반대로 '비난성 보도'로 비칠 수도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대로 '왼손 손가락에 반지가 보인다' 정도로 지적해주고 그 이상은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 경우입니다. 다만 지적대로 마지막에 “반지는 보통 '결혼' 혹은 '연인과의 약속'을 상징한다”는 보충설명을 추가했으면 더 친절했을 것 같습니다.

▲ 3월 8일 대구 지역에 함박눈이 내려 일부 학교가 휴업했다는 기사 중 [함박눈 내린 대구 일부 학교 휴업…등교 시간도 늦춰](3/8) 등 일부 적설량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는 경우가 있다. 해당 지역 주민은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 바로 알 수 있겠지만, 타 지역민들은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기에 3월에 휴업령까지 내리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수용자의 기대에 맞춘 기사가 작성되기를 기대한다.

☞ 지적대로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궁금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상세하고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공기청정기·마스크·삼겹살…미세먼지 관련 용품 '불티'](3/1)는 제목에는 삼겹살을 미세먼지 용품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해놓고 정작 본문에선 삼겹살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속설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논리적으로 상충함은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제목으로 부각해 독자들을 오도할 수 있다.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주길 주문한다.

☞ 꼼꼼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향후 기사 작성 시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 3월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비롯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미투 운동 관련 기사가 많이 보도됐다. 또 책·문학, 공연·전시, 학술·문화재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고 의미 있는 기사가 많이 보였다.

▲ [100년 전 프랑스 한인명단 확인…나라 잃었어도 국적은 '한국'](2/28) 기사는 삼일절을 맞아 파리7대학 한국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독립운동사 연구자 이장규 씨가 소도시 쉬프에서 100년 전 거주하던 한인들의 명단을 지방정부 자료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담은 의미 있는 기사였다. 사진도 굉장히 좋은 사진이었다. 이 씨가 찍은 사진을 받아 크레디트를 달아 실었다.

▲ [[카드뉴스] 모르는 사람과 함께 택시 타면 어떨까요](3/4)는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내용으로, 택시 합승과 관련된 정책의 변천과 합승 재허용 여부에 관련한 각계의 현재 입장 및 일본의 사례 등을 보기 쉽게 알려준 좋은 기사였다. 앞으로도 이 정책의 결정 과정을 심층적으로 보도해주면 좋겠다.

☞ 좋은 제안 감사드리며 향후 기사 작성 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 [[SNS돋보기] 자연공원서 술 마시면 벌금…'옳은 결정' vs '자유 박탈'](3/6), [[카드뉴스] 북한산에 올라 막걸리 한잔…이젠 안됩니다](3/11) 등은 자연공원에서의 음주 단속 사례들을 전했다. 이들 기사의 핵심은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자연공원 내 대피소 등에서 음주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는 것이다. 이번 정책 결정을 계기로 산행에서의 음주는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주는 행위임을 확실히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본격적인 산행 음주 단속이 시작된 3월 13일 주요 장소에 대한 현장스케치를 제공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 가운데 [SNS돋보기] 기사에서 제공된 사진은 '계곡 주변에서 술 마시는 관광객들[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연합뉴스]'인데, 정작 계곡이 단속 대상 장소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른 단속 대상 장소에 대해 산행지도나 그림 등을 활용해 알려주면 좋았을 것이다.

[카드뉴스]에서는 시행령 개정 소식을 전하면서 국무회의 통과를 상징하는 그림으로 의사봉과 방망이, 그리고 법전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책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현행 국무회의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또 해외 사례를 소개하면서 캐나다의 사례로 제공된 'alcohol policy' 문서 사진은 이미지가 너무 흐릿해 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고 맥주가 가득 찬 술잔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 태국 국기 그림도 빨강과 파랑 삼선의 폭이 실제와 다르다. 이미지 선택에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

☞ 향후 기사 작성 시 그래픽과 이미지 활용에도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더욱 풍성한 현장스케치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서방 언론의 푸틴 비판을 반박한다…독일기자가 쓴 '푸틴' 출간](3/13)은 흥미 있는 기사인데 아쉬운 것은 관련 기사 링크를 보면 [출판사 스리체어스, '성추문' 안희정·고은 책 전량회수·폐기](3/10), [한국만화가협회 '성추문' 박재동 작가 제명](3/9), [연희단거리패 남미정 前 대표 국립극단 공연출연 놓고 논란](3/8) 등 관련성이 없는 '문화계 성추문' 기사가 제공됐다는 점이다.

☞ 연관 기사 매핑 과정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 [봄 여는 아트페어…'화랑미술제' 내달 1일 코엑스서 개막](2/19) 기사에는 지난해 열린 화랑미술제 모습이 담긴 연합뉴스 자료사진을 활용했으며, 후속보도로는 [올해 화랑미술제서 미술품 30억원 치 팔려](3/6)에서 개최 기간, 참여 화랑 및 작가, 관객 수, 작품거래액 등의 기초적인 수준의 정보를 제공했다. 앞으로 한국미술이 발전하려면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장감 있는 사진과 개막전 주요 작품, 화랑미술제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 좀 더 심층적으로 보도해줬으면 한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향후 기사 작성에 참고하겠습니다.

▲ [1천억원대 피카소 작품들 40년 보관한 전기기사 장물혐의 벗어](3/3)에 첨부된 사진은 지난 2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작품으로, 해당 기사에 언급된 작품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적시한 것은 좋으나, '베레모와 격자무늬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라는 작품명을 명기해주거나, 좀 더 관련성이 있는 사진을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향후 기사 작성 시 지적사항을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

▲ [연예계 확산되는 미투…"승승장구하는 모습 역겨워"](3/8)에 첨부된 남궁연 등의 사진은 당사자 이름만 있을 뿐 연합크레디트나 사진설명이 생략돼 있다. 검색을 해보니 2013년 7월 tvN이 개최한 행사와 가장 흡사해 보였다. 가급적 기사 내용에 부합하는 최근의 모습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기사 작성 시 시의적절한 사진을 사용하도록 유의하겠습니다.

▲ 유사한 제목과 내용의 기사를 반복해서 올리는 경우가 있다. ['거친 2단계' 경고한 트럼프…미북 탐색대화 겨냥한 압박인가](2/26)와 ['거친 2단계' 경고하며 북에 '비핵화대화' 압박하는 트럼프(종합)](2/26)는 같은 날 서너 시간 간격을 두고 송고됐다. 이렇게 사실상 같은 기사를 반복적으로 올려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인지, 꼭 그래야 한다면 앞서 나간 기사를 삭제하고 새로 올릴 수는 없는가. [이방카 "따뜻한 환대에 감사…다시 방문하길 고대"](2/26)와 [이방카 "따뜻한 환대에 감사…다시 방문하길 고대"(종합)](2/26)는 제목도 내용도 같은데 서너 시간 만에 또 올린 것이다.

☞ 연합뉴스는 외교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요 내용을 중심으로 1보를 송고하고, 추후 필요 여부에 따라 ‘종합’ 기사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적하신 기사들도 이와 같은 시스템에 따라 작성된 것입니다. 또 독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종합 기사 송고 시 제목 등에서 최대한 많은 변화를 주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만 분초를 다투는 기사제작 여건상 여의치 못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 외교부는 연합프리미엄뉴스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데, 간혹 외교와 무관한 기사들이 올라온다. 예를 들어 [[단독] 원더걸스 혜림 "해체뒤 대학생활 1순위…장학금 받고 책도 번역"](3/4) 기사는 본문 중에 '외교부'라는 단어가 한 번 등장하지만, 그 내용은 외교부와 전혀 관계가 없다. 그럼에도 프리미엄뉴스로 분류되는 부분에 대해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 현재 외교 관련 뉴스는 기사분류와 관계없이 키워드(외교부, 외교장관, 외무성, 외무상, 국무부, 국무장관)가 포함된 기사들을 맞춤뉴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요 기사 누락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그러나 지적하신 바와 같이 "외교"와 관계없는 내용의 기사에 상기 키워드가 포함될 경우도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분류상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사 대분류 중 <오늘의 일정>, <정치>, <경제>, <북한>, <국제>, <북한지역>, <세계지역> 중에서만 상기 키워드를 포함한 기사가 전송되도록 변경하겠습니다.

▲ 올해 1∼2월 사이 [고침] 사례는 총 77회로, 작년 동기(48회) 대비 약 175%가 증가했다. 기사 작성 시 문법이나 맞춤법 등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런데도 오·탈자 등의 오류가 반복되고 있으니 좀 더 세심한 노력을 당부한다. 한 예로 최근 강경화 외교장관이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한 기사에서 '유엔인권인사회'로 오기해 고친 사례도 있었다.

☞ 기사작성 및 데스킹 과정에서 오·탈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 주요 인사들의 만남 등 장면 그 자체가 화제가 되는 소위 이벤트성 기사들의 경우 적절한 사진이나 이미지를 잘 활용하면 전달력을 배가할 수 있다. 그런데 [김정숙 여사, 이방카와 평창 스노보드 경기 관람](2/24) 기사에는 사진이 한 장도 없어 아쉬웠다.

☞ 해당 기사의 경우 글기사를 우선 송고한 후 사후 매핑한 사례입니다. 시간에 쫓기는 기사제작 환경상 부득이하게 이와 같은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해당 기사에는 [[올림픽] 박수치는 김정숙 여사-이방카 보좌관], [[올림픽] 다정하게 한 컷!] 등 총 2컷의 사진기사가 매핑되어 있습니다.

▲ 주요 정부부처 장·차관 일정 공지는 대국민소통의 하나로 매우 중요하게 보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런데 가끔 연합뉴스에 주요 일정이 누락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3월 13일 우리가 제공한 강경화 장관의 일정에는 10시 국무회의와 함께 12시 외교부 환경부 장관급 정책협의회 오찬이 있었었는데 누락됐다.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써주길 바란다.

☞ 앞으로 더욱 신경을 써서 일정을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지난 4일 공개한 '삼성 장충기 문자' 방송에서 연합뉴스 고위 인사 이름이 다수 등장했다. 사실관계를 떠나 언론과 자본권력 유착을 우려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크다.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 대한민국 대표 언론이다. 언론의 공적 책무는 물론이고 임직원 모두 도덕성과 청렴성을 국민 눈높이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

☞ 깊이 있는 조언과 제언 감사드립니다.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공정하고 치우침 없는 보도의 실현을 핵심가치로 삼아 이를 항시 강조하고 견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임직원의 도덕성과 청렴성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대한민국 사회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미투 운동이 성숙한 대한민국을 위한 변곡점이 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도 크다. 연합뉴스는 아니지만, 포털엔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선정적 기사가 넘쳐나고 있다. 받아쓰기가 아닌 정확한 팩트체크를 시작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과 피해자 보호 등 연합뉴스에 걸맞은 후속기사를 기대한다.

☞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성숙한 시민사회 문화 확립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미투 운동’ 관련 제안해주신 내용은 관련 기사작성 시 적극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동계올림픽 때 각사에서 경쟁적으로 취재하더니 패럴림픽 때는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를 정도이다. 국민적 관심의 정도 차도 있겠지만,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만큼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

☞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주관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는 이번 대회 관련 소식을 신속·정확하고 다채롭게 세계에 알리고자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취재단(150여명)을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특별취재단은 대회를 전후로 최장 두 달 가까이 현장에 머물며 실시간으로 생생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패럴림픽 기간 역시 3월∼18일 열흘간 500건에 가까운 글기사와 사진, 영상, 그래픽 등 다양한 형태로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 [해외펀드 인기에 해외직접투자↑…작년 437억 달러, 역대 최대](3/13)는 기획재정부가 밝힌 지난해 해외투자 펀드가 역대 최대수준을 기록했다는 기사이다. 기사는 그러면서 "해외 M&A가 활발하고 자산운용사들의 해외자산 투자도 확대 추세라는 점에 비춰보면 해외직접투자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기재부 관계자의 분석을 전했다. 역대 최대라는 사회 현상에 대해 뭔가 특별한 이유나 배경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봐야 할 텐데, 연합뉴스에서는 기재부의 일방적이고 아주 겉핥기식 설명 외에 다른 분석을 내놓은 게 전혀 없다. 경제기사로서 방향을 다소 잘못 짚은 게 아닌가 한다. 다른 매체들이 국내 기업생태계가 어려운 나머지 대기업들이 새 시장을 찾아 해외로 나간 것, 외국에 한국이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상실한 것 등으로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 제목에도 밝혔듯 해외 직접투자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비과세에 힘입은 해외펀드의 인기입니다. 다만, 다른 원인도 다각도로 분석한다면 기사가 더 풍성해질 것이라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추후 기사작성 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연합뉴스는 언론의 언론이고, 의제설정의 중심축이다. 또 연합뉴스의 단어선택은 간결·정확하고, 문화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20년전 169조원 투입한 공적자금…⅓은 여태 미수금](3/13) 내용 중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해 634억원을 잃었다."라는 표현은 소송 자체가 자칫 잃거나 따거나 하는 행위처럼 느껴졌다. '잃었다'는 표현이 일상적으로 활용될 수는 있겠지만, 기사 작성 시에는 '손실을 봤다' 등 좀 더 세련된 어휘를 찾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향후 기사작성 시 참고하겠습니다.

▲ [[패럴림픽] 휠체어 컬링이 본 김정숙 여사 "계속 하트 날리시더라"(3/14)]는 제목이 다소 황당하다. 휠체어 컬링이 바라본 김정숙 여사는 맞지 않는다. 물론 어느 정도 창의성 있는 제목도 가능하겠고, 함축적 제목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제목에 넣을 수 있는 글자 수의 제한도 있겠지만, 이번 사례는 무리한 표현으로 생각된다. '휠체어 컬링 선수가 본 김정숙 여사∼' 라는 표현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 지적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금수만도 못한' 직장동료 숨지자 지적장애 부인 성폭행](3/6)은 기사 자체에 대한 문제보다 제목만 봤을 때 순간적으로 착각을 일으킨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죽은 직장동료가 금수만도 못하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기사제목 작성 시에도 좀 더 신중해 주길 바란다.

☞ 지적에 공감합니다. 향후 기사작성 시 주의하겠습니다.

▲ 기사를 작성하다 보면 오자나 탈자는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제목에서의 오·탈자는 기사 전체의 신뢰도와 관계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카드뉴스] "나는 사람과 마추지기 싫어요"…직원 없는 가게 확산](3/12)의 경우 아직도 오자가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있다.

☞ 오·탈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습니다.

▲ 다른 언론 매체의 특종이 발생할 때마다 기사를 같이 게재할 이유는 없지만, 사회적 파장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함께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김관진 전 장관의 미국 연수 시절 방산업체 로비 의혹 기사는 상당수 매체에서 기사화됐으나, 연합뉴스는 기사를 다루지 않아 의아했다.

☞ 당시 첫 보도는 해당 매체가 입수했다는 기무사 문건을 토대로 한 것으로, 단순 첩보 수준의 내용으로 판단돼 기사화하지 않았습니다. 관련 의혹은 과거 정치권에서도 제기된 바 있는 것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고, 해당 보도 이후에도 파문은 더 확산하지 않았습니다.

▲ 연합은 현장에 강한 매체이다. 최근 미투 운동에 사회적 관심이 높은데, 이달초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베를린 특파원이 쓴 [베를린 거리서 울려 퍼진 "일본 정부, 위안부 피해 사과하라"](3/9) 르포 기사가 매우 좋았다.

또 국내에선 이탈리아 정치 상황에 관해 관심을 잘 가지지 않는데 연합뉴스에서 현지 총선 결과를 르포 형태로 잘 전달해줬다. [반체제·극우에 총선 몰표 伊…"새 희망" vs "걱정에 잠 설쳐"]는 전 세계적으로 극우 내지는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하는 데 따른 우려와 뒤숭숭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포항지진 발생 100일을 맞아 연속 르포 [포항지진 100일](2/21)을 보도했다. 관심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주의를 환기해주는 좋은 기사였다.

금감원장의 사퇴도 있었지만, 최근 채용비리 문제가 사회적인 화두인데, 피해자의 입장에서 르포 형식으로 쓴 [지원서 80통·알바·면접준비…채용비리 피해자의 잃어버린 시간]은 아주 흥미로운 기사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관람 모습을 다른 언론사보다도 생동감 있게 취재를 잘 해줘서 연합뉴스가 돋보였다.

▲ 기사를 작성하면서 본문 등에 생기는 일부 오·탈자는 사람의 실수로 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목의 오·탈자나, 또는 그로 인해 근본적인 팩트의 왜곡이 초래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주광덕 의원 친형, 자택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2/27)의 경우 초기 보도 당시 '친형' 뒤의 쉼표가 누락되면서 사건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두고 많은 수용자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포털 댓글을 통해서도 볼 수 있었다.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55층 추락사고…근로자 4명 숨져(종합)](3/2)에서 기사제목과 본문엔 '55층 추락사고'라고 해놓고, 사진설명엔 '57층에서 일하던 근로자'라고 해놨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다. 아직도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있다.

☞ 더 신경을 써서 독자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최근 눈에 띄게 개선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불필요한 PG·CG가 많다. 모바일 플랫폼 대응 압박이 심해지다 보니까 현업 부서에서 이미지 사용에 대한 일종의 강박감이 생긴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 채용비리' 억울한 탈락자 8명 첫 구제](3/12)의 경우 이 기사는 누가 봐도 관련 사진/이미지가 없을 수밖에 없는데 뭔가 하나라도 넣으려다 보니까 청년도 아닌 나이 든 남성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넣었다. [지인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30대, 일주일 만에 자수](3/14)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PG의 제목이 '흉기 PG'다. 아무리 모바일이 이미지 중심이라고 해도 지나쳐 보인다.

☞ PG를 더 다양하게 만드는 한편, 민감한 내용에는 매핑할 때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 5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연합뉴스의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의 공적 역할 수행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듯하다. 공적지원의 상당 부분은 국익과 공익의 실현을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특파원 네트워크 운영, 외국어 뉴스 서비스에서 소요되는 것으로 설명된다. 연합뉴스의 공적 역할과 관련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은 국내 언론 공론장과 언론 시장에서 연합뉴스가 수행하고 있는 역할과 기능에 관한 것이다. 첫째, 공영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는 과연 집권층과 자본의 영향으로부터 독립적인 공정보도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둘째, 난립하다시피 하는 사이비 언론을 포함한 국내 언론 시장에서 뉴스의 질서를 잡아주고, 언론의 신뢰를 유지·신장하는 뉴스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셋째, 멀티미디어 뉴스에 이어 로봇 저널리즘, 인공지능, 빅데이터 저널리즘에 이르기까지 뉴스 미디어 기술의 국제 경쟁에서 연합뉴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 깊이 있는 조언과 제언 감사드립니다.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공정하고 치우침 없는 보도, 상업주의와 선정주의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 있는 보도, SNS 시대에 더욱 요구되는 신뢰성 있는 보도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가짜뉴스와 사이비뉴스가 난무하는 상황이므로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정확한 뉴스로 언론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노력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미디어기술 경쟁력 강화 역시 연합뉴스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중대 과제입니다. 연합뉴스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올림픽봇’을 비롯해 가상현실(AR) 뉴스와 360도 파노라마 사진, ‘챗봇’ 서비스, 모바일TV 등 다양한 첨단 디지털 저널리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앞으로도 기술개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에서부터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기사에 이르기까지 연합뉴스의 선도적인 로봇저널리즘 구현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알고리즘 개선의 과제가 있지만 빠른 속도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로봇저널리즘이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의 활용도를 높이고 실제 빅데이터 저널리즘과 인공지능 저널리즘을 구현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선도적으로 이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 연합뉴스의 로봇저널리즘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기술개발 혁신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조언 내용은 향후 논의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 연합뉴스와 같은 공영언론사가 사이비언론, 가짜뉴스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뉴스시장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북한응원단의 김일성 사진 사건에서처럼 오보 내지는 가짜뉴스를 여과 없이 보도하고, 때로는 '진짜 뉴스'로 만드는데 연합뉴스가 상당 부분 기여를 하지 않았는지 반성할 일이다. 연합뉴스가 팩트체크 보도를 항시적으로 해주면 어떨까. 전문가 집단에서 연합뉴스의 팩트체크 역할을 거론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팩트체크 저널리즘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조언하신 상시적 팩트체크 보도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불편부당할 뿐 아니라 독자와의 소통이 열려있는 저널리즘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뉴스통신진흥회의 구성과 함께 신임사장 내정 등으로 그동안의 공정보도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벌써 연합뉴스의 노조 편향, 진보 편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한다. 이 문제는 정치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하는 연합뉴스의 외적 독립성과 정치권력과 자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경영진으로부터, 또 외부 세력과 연계되는 노조 등 내부 집단세력으로부터도 독립적인 내적 독립성을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그것의 실천이 필요하다.

☞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언제나 국익과 정보주권이라는 보도관점을 최우선으로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적하신 것처럼 편집권 독립을 제도화하고 보도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편집총국장제와 편집총국장 임면동의제 부활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인 자세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3월 8일 연합뉴스 사장후보자 공개설명회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근 공영 언론사 경영진 채용 과정에서 공개 평가를 하는 것은 대세이니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연합뉴스는 상대적으로 시간도 있는 편이었는데 왜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시민참관인단에게 주어진 미션은 그저 가만히 앉아서 후보자들의 발언을 듣고, 질문만 세 개 적어내고 가는 것이었다. 발언권도 없이, 장식처럼 말이다. 구속력이 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참관인단이 후보자들의 공약설명을 듣고 평가해서 제출하면 이사회에서 참조하겠다' 정도로만 해도 한결 진정성이 있어 보였을 것이다. 겨우 이런 형식적인 행사를 하려고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또 나름의 이런저런 준비까지 한 것인가.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한 명에게 도대체 왜 이런 식으로 행사를 기획했느냐고 물었더니 '내부적으로도 비슷한 논의는 있었지만,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그 자체로 이사회가 또 부담을 가질까 봐 그랬다'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시민들을 불러서 들러리 세워서 하는 행위를, 제가 취재기자라면 비판했을 것 같다. 연합뉴스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면 기사 작성 태도도 보인다.

☞ 깊이 있는 지적 감사드립니다. 처음 시도하는 행사이다 보니 말씀하신 취지를 살리고자 나름대로 노력했음에도 부족한 면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준비 시간이 다소 촉박했던 측면도 있음을 살펴봐 주시길 바랍니다. 지적해주신 내용을 유념하고 향후 심도 있는 논의와 준비 과정을 거쳐 좀 더 내실 있는 행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사장후보자들이 공통으로 내걸었던 공약이 있었다. 전문기자제도 활성화였다. 공교롭게도 지난 연말부터 수용자권익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이와 관련한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고, 또 그럼에도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점검해봤다.

연합뉴스 군사전문기자가 작성하는 칼럼을 우선 양적으로 따져봤더니 연합뉴스가 잡지사인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2017년 11월 18일 [JSA서 벌어진 영화같은 사건들]을 기점으로 한 달여에 한 번꼴로 쓰고 있다. 영국 등 서구에서는 전문기자들의 경우 제너럴리스트와는 보도의 영역이 완전히 다르다. 일간지들은 요일별로 전문기자에게 코너를 할당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어떤 사람한테 어떤 기준에 의해서 전문기자 타이틀을 줬고, 어떤 기준에 의해서 제도를 운영하는 것인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본다. 이런 식으로 어설프게 운영한다고 하면 시론이나 칼럼이나 전부 의미가 없다.

칼럼의 내용도 한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2017년 12월 16일에 작성된 [공군 "내년부터 센 놈이 온다!"]는 공군 관계자 한 명의 발언을 인용, 도입 예정인 신형 무기의 성능이 아주 탁월하다고 설명하는 그야말로 공군 홍보기사다. 이런 식의 일방적인 무기도매상 홍보기사를 전문기자 타이틀을 걸고 내보낼 때 데스크는 도대체 뭘 하는 것인가.

칼럼이나 시론은 언론사의 꽃이고, 그 언론사의 수준을 가늠한다. 특정 매체의 시론이나 칼럼은 독자적으로 고정적인 독자층을 확보하기도 한다. 연합뉴스가 굉장히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하지만 기획기사 등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신임 경영진이 전문기자제도 활성화에 의지를 보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앞으로 어떤 기준에 의해서 전문기자 타이틀을 주고, 또 운영하겠다, 혹은 이런저런 현실적인 상황으로 인해 차라리 타이틀을 떼어버리는 게 낫겠다 등의 고민이 필요하다. 지금 이대로 그저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만 하는 것은 오히려 연합뉴스를 망치는 길이다. 현재 전문기자제도가 어떤 문제점을 안고 운영되고 있는지, 또 수용자권익위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이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신임사장에게 잘 전달이 되었으면 한다.

☞ 우선 매체 특성상 연합뉴스는 스트레이트성 기사 위주로 기사가 펼쳐질 수밖에 없고, 이들 군사 사안 기사에 전문기자의 역할이 적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군사전문기자의 경우 말씀하신 작년 11월 한 달에만 110건 일반기사를 작성했습니다. 하루 평균 3.6건의 기사입니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던 11월 ICBM급 '화성-15'가 쌍둥이 엔진을 장착하고 추력은 2배로 커진 것 같다는 제원 분석 기사를 비롯해 전문성이 바탕이 된 적지 않은 기사를 계속 송고하고 있습니다.

지적하신 12월 칼럼의 내용은 당시 북한의 도발국면 와중에 우리의 대북억지력을 과시하기 위한 측면이 있으며, 공군 관계자 1명의 취재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여러 자료와 취재원을 통해 확인한 공군의 전력증강 사업을 소개한 내용이라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 연합뉴스가 신속보도 부문에서는 아주 우수하다. 2월 24일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 선수가 여자 스노보드 올림픽 우승이 결정된 순간 연합뉴스의 로봇기사가 제때 나오나 해서 바로 틀어봤더니 정말 그 순간 바로 기사가 올라와서 감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전 장관 해임 소식을 전한 게 3월 13일 9시 40∼45분께 올린 자신의 트위터였는데, 49분께 연합뉴스에서 바로 보도했다. 일단 국내 언론 중에는 제일 빨랐다.

▲ 반면 지난 3월 5일에는 9시가 조금 안 된 시간 JTBC가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관련 첫 보도를 내보냈고, KBS도 9시뉴스 중간에 이를 받아서 내보냈다. 그런데 연합뉴스에서는 10시가 넘어서야 첫 기사가 나왔다. 좀 더 취재해서 확인하고 기사를 쓰려고 한 것 같았는데 좀 답답했다.

☞ 연합뉴스는 당시 JTBC 보도를 인용, 오후 9시 13분 [안희정 지사, 공보비서 8개월간 4차례 성폭행" 보도 파문](3/5) 제하 첫 기사를 송고한 바 있습니다. 실제 기사는 JTBC 리포트가 방송된 직후인 오후 8시 45분께 작성됐고, 이후 말씀하신 대로 데스킹 등의 과정에서 추가확인을 거치면서 최종 송고까지 30분가량이 더 걸린 것은 사실이지만, 타사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점을 살펴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후 당일 자정까지 12건의 속보 및 기사를 통해 관련 소식을 충실히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 [[카드뉴스] 작년 국내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많았던 동영상은](3/7)은 핑크퐁의 상어가족 스페셜이 인기라는, 아주 재미있는 기사였다.

▲ [[현장영상] 건물 20층 높이 빙하 순식간에 붕괴…관광객 수천명 몰려들어]는 아르헨티나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붕괴 모습이 담긴 아주 흥미로운 영상이었다. 그런데 빙하가 분명 온난화로 붕괴하는 것일 텐데, 자막 설명에는 엉뚱하게도 "기후변화에도 침식되지 않는 몇 안 되는 안정적인 빙하..."라고 써놨다. 잘못 써놓은 거 아닌가 싶다.

☞ 이 빙하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빙하로,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형태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는 빙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신도 붕괴원인이 수압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온난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런 부분에 더 신경을 써서 판단하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목록